더브라위너, 눈물의 고별식…맨시티에서의 마지막 홈경기

10년의 여정, 팬들과의 마지막 작별 인사

맨체스터 시티의 중원을 10년간 책임졌던 케빈 더브라위너가 팬들과 작별했다. 21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4-25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그는 홈 팬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 속에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부터 경기장 주변은 'KING KEV' 깃발과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가득 찼고, 경기 중에는 그의 이름이 경기장 전체를 가득 메웠다. 69분 교체 아웃 순간, 팬들은 기립박수로 그의 마지막 홈경기를 기념했다.



경기 결과는 3-1…그러나 중심은 더브라위너

맨시티는 본머스를 3-1로 꺾고 리그 3위로 도약했다. 오마르 마르무시, 베르나르두 실바, 니코 곤살레스의 골이 이어졌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더브라위너였다.

그는 전반 25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지만, 경기 후 “아들이 혼낼지도 모른다”고 유쾌하게 웃어 보였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의 교체 순간 눈물을 훔치며 등을 토닥였다.

헌정 영상과 동상 발표…시티 레전드로 영원히

경기 후 구단은 더브라위너를 위한 헌정 영상을 상영했다. 10년간의 활약 하이라이트와 동료, 가족들의 메시지가 이어졌고, 전광판에는 "Thank You, Kevin"이라는 문구가 떠올랐다.

이후 가족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과 인사를 나눈 그는, 구단으로부터 전 선수단 사인 유니폼과 평생 시즌권을 선물 받았다. 맨시티는 공식 발표를 통해 에티하드 스타디움 외부에 더브라위너의 동상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는 뱅상 콤파니, 다비드 실바, 세르히오 아게로에 이은 네 번째 동상이다.

"이곳은 나의 집"…더브라위너의 마지막 인사

마이크를 잡은 더브라위너는 팬들 앞에서 “맨체스터는 제 가족과 저의 집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세 아이가 태어났고, 커리어의 전성기를 보냈습니다”라며 “지난 10년간 함께한 모든 순간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겠지만, 제 마음은 늘 이곳에 있을 것입니다”라며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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